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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Manager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라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라

 

이 세상에는 많은 직업들이 있다. 그런데 그 많은 직업들이 모두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먼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를 하고 그 대가로 자신이 살아가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의 마음가짐은 무엇보다도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먼저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나중에 자신을 생각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면서 일을 할 때 그 사람의 진정성이 나온다. 그러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며 일을 하게 되면, 욕심에 눈이 어두워 과욕을 부리게 되고, 그 과욕이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결과를 낳는다.

어느 음식점 주인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고객에게 인사를 잘하는 것이었다. IMF를 맞았을 때 그는 절망하였다. 평소 자주 찾던 단골 고객까지도 발길을 뚝 끊어지자, 음식점은 파리를 날릴 수밖에 없었다. 하루 종일 기다려도 손님 몇 명 받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인건비는 고사하고 월세도 못 낼 지경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음식점 문을 밀고 들어서는 고객이 있었다.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주인은 너무 반가웠다. 저절로 허리가 90도 각도로 구부려졌다. 고객이 너무 고마웠던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서비스도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때 그는 깨달았다. 그가 음식점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먹고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먼저 다른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일이라는 것을. 그런 깨달음 이후에 그는 음식을 만들 때 더욱 정성을 들였다. 자신의 음식점을 찾아주는 고객이 너무 고마워 더욱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겠다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고객에게 인사를 잘할수록 음식에도 정성이 더 들어가 고객들로부터 전보다 더욱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소문이 고객들 사이에 퍼졌고, 주인이 인사를 잘하고 음식도 맛있는 집으로 알려져, 장사가 아주 잘 되었다.

일을 할 때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가 이처럼 아주 다른 결과를 낳게 하는 것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커피숍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다. 커피 한 잔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100원이라면, 자기 자신의 이득을 생각하는 사람은 90원으로 비용을 줄여 10원이라도 더 남기고 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은 100원에다 10원을 더 보태어 더욱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제공하고 싶어한다.

전자의 경우 일단 당장의 수익이 발생하여 크게 손해를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래 지나다 보면 커피 맛이 없다는 소문이 퍼져 고객들의 발길을 끊어지게 될 것이다. 후자의 경우는 정반대다. 커피 재료비 부담이 10원 늘기 때문에 당장은 손해지만, 나중에는 커피가 맛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손님들이 북적거린다.

제품의 질은 바로 그것을 만드는 사람의 태도에서 결정된다. 그 제품을 사용할 사람들에 대한 만드는 사람의 애정이 깃들여 있어야만 질이 좋아지는 것이다. 물론 재료비가 더 많이 들어가면 질도 좋아지겠지만, 거기에 애정까지 포함되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다. 그런 제품이 베스트셀러가 된다.

브랜드의 가치는 제품의 질에서 나오고, 제품의 질은 만드는 사람의 애정에서 비롯되므로,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태도야말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된다. 그 덕목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바로 이런 말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라!”



James H. Kim(김 종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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