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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rend

2007년의 웹2.0 동향 및 산업 전망

출처: http://blog.naver.com/neobrain2004
글: 김중태 / IT컬럼니스트


살아남은 기업들을 가리키는 대명사인 웹2.0 기업의 무서운 성장


2006년을 뒤흔든 '웹2.0'은 차세대웹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며 만든 말이다. 닷컴버블 붕괴 이후 인터넷 기업은 아마존, 이베이, 구글처럼 살아남은 기업과 넷스케이프, 라이코스처럼 소멸된 기업으로 구분되었다. 사람들은 닷컴버블에서 살아남은 기업과 죽은 기업의 차이를 알아내고자 했고, 두 종류 기업의 차이점을 파악하고자 했다.


일단 웹 초창기 시절의 기업과 구분하기 위해 살아남은 기업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필요했다. 이때 오라일리 미디어(O'Reilly Media)의 부사장인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가 닷컴붕괴 이후 살아남은 회사들의 공통점과 웹에 일종의 전환점을 찍은 닷컴붕괴를 표현하는 말로 웹2.0을 제안했다. 따라서 웹2.0은 웹 변화의 흐름을 가리키는 대명사인 셈이다. 이후 오라일리 미디어(O'Reilly Media, www.oreilly.com)는 2004년 10월 5일부터 일주일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웹2.0 컨퍼런스(www.web2con.com)'를 개최하고, 이때부터 '웹2.0'이라는 낱말이 퍼지기 시작한다.


닷컴붕괴 이후 살아남은 기업을 가리키는 대명사이므로 웹2.0은 허상이 아니다. 웹2.0 기업은 아마존, 이베이, 야후, 구글처럼 실제로 살아남은 기업을 뜻하며, 이들 기업은 실제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유명세는 있으나 수입은 없던 넷스케이프와 다른 것이다. 웹2.0 기업의 대표로 부르는 구글의 경우 한 해에 몇 조원이라는 이익을 내고 있다.


[웹2.0의 특징. 초기 웹과 다른 점]

¡ 학습 줄고 사용성 강화, PC에서 웹으로

¡ 쌍방향이 강화되는 웹, 장점을 수렴하는 사이트

¡ 플랫폼과 자료가 중시되는 웹

¡ 받기에서 주고받기로, 협업과 집단지성의 참여

¡ 중앙집중식 시스템에서 분산 처리 시스템으로

¡ 인공지능과 동기화를 통해 자동화되는 웹

¡ 개인 매체의 확산, 새로운 매체 출현

¡ 지식 기반의 공동체 형성, 익명 커뮤니티 출현


[웹2.0 상품의 기술 기반]

¡ RSS로 대표되는 배포도구

¡ 꼬리표(tag)를 이용한 분류와 검색

¡ Ajax로 변화하는 인터페이스

¡ 웹표준과 웹접근성 향상

¡ 유비쿼터스 기술로 모바일 기기와 연동

¡ 공개API와 혼합(mash-up)서비스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창출과 지배력 확산

¡ 기타: UTF8과 코딩문제, 예쁜 주소, 가벼운 플랫폼, 확장 기능, 풍부한 웹 애플리케이션 등



웹2.0의 방향은 쉬운웹, 오프라인과 일치하는 웹


그렇다면 2007년에 진행될 웹2.0의 방향은 어떤 것일까?

2006년부터 보여준 현상을 토대로 보자면 웹2.0의 방향은 분명 '쉬운웹(easy web)'이다. 쉬운웹이란 오프라인과 괴리감이 없는 온라인 서비스를 뜻한다. 오프라인과 괴리감이 없어야 학습이 필요 없고 사용성이 향상된다. 오프라인과 동일한 서비스는 일반인의 의식, 일상행동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되는 서비스를 말하며 향후 웹이 나갈 방향이다.


패닉닷컴의 쇼핑몰(http://panic.com/goods/)은 실생활(오프라인)의 쇼핑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진열대에 있는 상품을 마우스로 끌어다 카트에 넣거나 카트의 상품을 진열대로 다시 던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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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오프라인의 쇼핑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패닉닷컴


웹도 오프라인 생활처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감촉을 느끼는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5식을 제어하는 6식이 뜻인데, 6식을 만족시키는 서비스일수록 오프라인 일체형 서비스가 될 수 있다. 쉬운웹의 방향에 의해 웹사이트가 6식형 온라인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 지도(http://maps.google.com/)가 보여준 것처럼 실제 지형과 건물을 눈으로 보는 지도 서비스는 부동산, 유통, 일상의 만남 등을 모두 변화시킨다. 구글지도에서 위성사진과 결합된 Hyblid 차림표를 이용하면 해당 지역에 가지 않고도 집 주변 환경을 알 수 있다. 부동산거래도 택배도 구글지도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공개API와 혼합(mash-up) 서비스의 확산도 6식형 서비스 확산을 돕는다.

맵와우(http://mapwow.com/)는 구글지도 API를 이용해 'World of Warcraft' 게임의 지도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토론토 고속도로 정보(http://toronto.ibegin.com/traffic/)를 이용하면 해당 지역의 도로상황을 지도와 사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현재까지 나온 GPS 장치가 앞으로 갈 길을 단순 표시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토론토 고속도로 정보 서비스는 앞의 도로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6식형 웹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지도를 이용해 Ontario 특정 지역의 술집 정보(http://www.beerhunter.ca/)를 보여주는 사이트도 만들 수 있고, 미국 지역의 주요 기업 AS 센터를 보여주는 워랜티맵(http://www.warrantymap.com) 사이트를 만들 수도 있다. 모양과 색깔을 이용해 플릭커에서 비슷한 사진을 찾아주는 retrievr(http://labs.systemone.at/retrievr/) 사이트나 컬러피커(http://krazydad.com/colrpickr/) 사이트도 공개API를 활용한 혼합 서비스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웹2.0 사이트가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다. 2006년에는 해외의 웹2.0를 보면서 따라하고 개념을 익히는데 주력했지만 2007년에는 좀더 넓고 깊게 웹2.0 기술을 응용하는 서비스가 나올 것이다. 꼬리표(tag) 기술의 경우 지금까지는 꼬리표구름 형태로만 사용했으나 앞으로는 실제로 사람들이 물건을 살 때 생각하는 것을 꼬리표(Tag)로 구현하는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다.

ETSY(www.etsy.com) 사이트가 보여준 것처럼 재질이나 색깔 별 꼬리표를 활용할 것이고, 인체 별 꼬리표, 감정 꼬리표, 용도 꼬리표, 날짜 꼬리표 등의 다양한 꼬리표 활용법이 등장할 것이다.



6곳의 공간에서 벌어질 치열한 싸움


새로운 서비스를 가지고 2007년에 기존의 강자와 신규 기업이 격돌할 곳은 공간은 6곳이다. 이곳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서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점령해야 할 6곳의 싸움터]
¡ 부팅 후 PC나 멀티미디어기기의 바탕화면

¡ 브라우저 공간

¡ 웹페이지 공간

¡ 정보 알맹이(content) 속(동영상, 그림, 글)

¡ 게임 속(특히 온라인게임)

¡ 채널 속(RSS, 알리미 서비스 등 자발적 끌어안기 채널)


6곳의 싸움터 중에서 이미 치열한 싸움이 일어났고 2007년에도 가장 치열하게 싸움이 벌어질 곳은 웹페이지 공간이다. 여기서 말하는 웹페이지 공간이란 자사 도메인의 사이트가 아닌 다른 사이트의 공간을 말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의 모든 광고는 네이버 안에서만 집행된다. 반면 구글의 네트워크 광고는 구글이 아닌 다른 사이트에서 집행된다. 그리고 네트워크 광고 도입한 2003년 2분기 이후부터 네트워크 광고가 구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0%나 된다. 애드센스라고 부르는 구글의 네트워크 광고는 분산형광고의 전형을 만들었는데, 구글이 아닌 다른 사이트에 광고한다는 점에서 매우 무서운 광고 전략이다. 애드센스는 구글 사이트의 방문자수와 상관 없이 매출이 발생하며 구글 자체를 가장 많이 광고하기 때문이다. 또한 애드센스 자체가 구글 광고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 오버추어는 몰라도 구글광고는 안다. 광고주보다 광고대행사의 브랜드 효과가 더 큰 셈이다.


무엇보다 네티즌들에게 자기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미니홈피와 같은 자기 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해 돈을 벌 수 있다는 문화를 심어주었으며, 광고주에게는 원하는 사이트에 광고를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때문에 야후의 오버추어는 다음 해 계약에서 포탈들이 계약을 거부하면 매출이 급락하는 반면 구글 애드센스는 긴꼬리 구조 때문에 매출 급락이 발생하지 않는 튼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웹2.0이 보여주고 있는 숨가쁜 변화의 모습


웹이 나온 이후로 온라인으로 신문을 보고 물건을 주문하고 돈을 보내는 생활의 변화가 일어난 것처럼 웹2.0 서비스도 웹의 변화만 이끌지 않는다. 오프라인의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먼저 오프라인의 생활과 정보, 인맥을 웹에 그대로 연동되는 시스템이 퍼질 것이다. 또한 기존의 영업, 유통, 광고 전략도 크게 변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매체가 출현해 기존 언론의 판도를 다시 한 번 흔들 것이다. 사용자부터 매체, 검색, 광고, 권력의 변화가 2007년에 빠르게 일어날 것이고 이런 변화는 정치 사회 문화 경제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향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웹2.0 서비스 이후로 많은 개념 변화가 있었고 시장 변화가 뒤따랐다. 광고는 구글 광고처럼 긴꼬리가 기존산업을 흔들고 있다. 검색광고는 과거처럼 영역을 차지하던 배너광고를 지배하던 대기업의 손에서 수 많은 중소상인과 지역상인에게도 광고 기회를 주었다. 애드센스와 같은 네트워크 광고는 분산형 광고 시장을 개척하면서 개인들이 광고주인 동시에 광고 게시자가 되는 시대를 열었다. 또한 구글지도, 카트라이더 게임 안의 광고처럼 정적페이지에서 동적페이지로 광고영역이 이동하고 있다.


반면 검색도구막대나 그리스몽키처럼 광고를 안 보는 기술도 등장해 새로운 광고기법의 개발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 2007년에는 RSS, 메타정보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배포방식에 대한 광고기법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검색은 양에서 대중적 가치라는 웹문서의 질적 변화를 거쳐 개인적 가치라는 개인화 검색으로 변화 중이다. 불요구성 검색에서 사용자정보 요구성 검색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눈에 보이는 웹문서에서 보이지 않는 메타검색으로 확장되고 있다.


따라서 당장 출현할 검색엔진은 전문 분야 검색엔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고책 전문검색, 와인쇼핑몰 전문검색 사이트와 같은 전문 검색엔진이 등장할 수 있으며 롤요(www.rollyo.com)처럼 개인화된 맞춤 검색엔진이나 메타검색 사이트가 나름대로 시장을 차지할 것이다. 또는 큐(Qbox)처럼 배경음악 검색해주기 등의 독특한 메타검색 사이트가 등장할 전망이다.


사람들의 정보 습득 과정은 신문에서 웹과 메신저를 거쳐, 게임 속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사이트를 찾아가는 중앙집중식 정보에서 RSS를 통해 구독하는 분산형 시스템으로, 방문에서 구독 형태로, 문장 검색에서 낱말 검색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정보 자체의 가치 뿐만 아니라 정보에 이르는 과정의 가치가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를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매체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다. 휴대전화, 디카, 인터넷을 통해 개인에게 1차 취재 환경이 생겼고, RSS를 통해 개인에게 배포권이 생겼다. 취재기자가 시민기자를 거쳐 1인기자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또한 개인 문서의 배포권이 주어지면서 메타사이트와 같은 개인이 작성한 문서를 배포하는 사이트가 새로운 언론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단순 목록을 보여주던 메타언론은 향후 양에서 질을 뽑아내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개인의 글솜씨는 전문기자보다 뒤떨어지나 메타사이트의 수집 평판시스템을 통해 메타매체의 평균적 질은 유지할 수 있다. 결국 2007년 메타언론의 주요 경쟁력 기준은 좋은 평판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개인 정보를 최대한 많이 가져오는 것이 될 것이며, 기존 언론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처럼 사용자는 종이신문에서 인터넷신문, 포탈뉴스를 거쳐 메타사이트, 구독기, 게임서비스로 정보 수집처가 변화하고 있다. 방문이 구독 형태로 되면서 개별 사이트에서 모듬사이트로 정보를 취득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고, 시선은 종이에서 SMS를 거쳐, 사진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기는 PC에서 휴대전화, 모바일기기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



웹2.0의 신기술이 미칠 판도 변화


또한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기존의 산업 판도를 뒤흔들기에 충분할 정도로 강력한 것들이다. 동영상 UCC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웹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처럼 다양한 기술이 기존의 산업 구조를 개편시킬 것이다. 물론 웹의 등장으로 모든 산업 구조와 생활 자체가 획기적으로 변화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수준은 아니지만 웹2.0의 거대한 흐름은 기존의 업계 판도를 개편하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2006년의 화두였던 동영상 UCC 외에도 첫화면의 개념을 바꾸는 탭브라우징과 IE7의 퀵탭, 첫화면을 생략시키는 검색도구막대, 광고를 편집해 삭제하는 그리스몽키, 스크립트를 막아버리는 확장 기능 등이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낼 것이다. 특히 사이트를 열어놓고 사용하게 만드는 탭브라우징이나 여러 사이트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첫화면의 개념 변화는 기존 포탈의 대결을 새로운 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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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IE7의 탭브라우징과 퀵탭은 2007년 네티즌의 인터넷 습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블로그와 같은 1인 매체 도구와 RSS와 같은 배포도구의 발달이 2006년에 웹2.0의 열풍을 이끌었다면, 2007년에는 '탭브라우징, 분산형 서비스, 웹표시 서비스, 익명 커뮤니티, 로밍 서비스' 등의 등장이 웹2.0의 열풍을 이어갈 것이다. 당장 2007년이 가기 전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서비스는 분산형 게임, 분산형 쇼핑몰, 분산형 광고 등이 될 것이다. 또한 웹표시 서비스와 익명커뮤니티 서비스도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될 것이다.


웹표시 서비스는 웹에 오가는 사람과 웹사이트의 상태가 표시되는 서비스로 동적검색과 실시간검색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검색 서비스가 출현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웹표시 서비스는 왜 온라인에 오가는 사람이 안 보이고, 검색 사이트로 찾아가서 힘들게 검색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서비스로 웹의 개념을 한 차례 판올림시킬 서비스다. 만약 온라인에 오가는 사람이 보인다면, 그 사람이 보고 있는 문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웹은 또 한 차례 발전할 것이다. 이미 웹표시 서비스는 yag(www.yagne.com)라는 서비스로 선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Yag가 만들 문화]

¡ 온라인에 오가는 사람이 보이는 시대

¡ 온라인 접속자가 보는 문서가 보이고 함께 대화하는 시대

¡ 전세계 온라인 대화가 보이는 시대

¡ 지식을 매개로 한 익명 커뮤니티 시대

¡ 분산형 쇼핑몰, 분산형 오픈마켓, 분산형 게임, 분산형 커뮤니티

¡ 개인자료를 스스로 관리하는 자료의 로밍서비스

¡ 동적 검색. 실시간 검색, 웹천리안, 웹축지법, 분산형포탈, 웹공터 등의 신개념 서비스


분산형 게임이란 애드센스나 유튜브가 보여준 것처럼 자사 사이트가 아닌 다른 사이트에서 자사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A라는 사이트에 수 백 만명이 모여 고스톱을 치는 것이 아니라 A사이트의 고스톱 게임을 수 백만 블로그 사이트에서 호출해 해당 사이트에서 게임을 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각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이 보이고 이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기능, 해당 사이트의 현재 상태를 원격으로 알 수 있는 기능, 찾고자 하는 사람이 웹 상의 어느 페이지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인데 이런 기능이 한국의 웹2.0 기업에 의해 이미 개발된 상태다.


분산형 쇼핑몰도 옥션이나 CJ몰 등에 수 백만 명이 몰려가서 제품광고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수 백만 홈페이지나 블로그에서 직접 개인끼리 거래하는 형태를 뜻하는데, 향후 새로운 쇼핑몰과 오픈마켓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이처럼 2007년에도 웹2.0은 새로운 기술,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서비스로 계속 사람들의 주목을 끌 것이다. 그리고 야후가 그랬고 구글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기술과 개념을 도입한 기업들이 향후 웹시장은 물론이고 우리의 생활과 문화,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들 기업이 가지는 특징은 기술보다 개념의 변화를 중시한다는 점이고, 플랫폼을 장악하고 시장을 지배하려는 기업이라는 사실이다.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국내 웹2.0 기업의 현황으로 살펴볼 때 2006년까지는 외국의 웹2.0 서비스를 따라하는 한 해였다면 2007년에는 한국의 웹2.0이 서비스가 해외로 진출하는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스페이스나 유튜브가 수 조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웹2.0 기업 출현을 기대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웹표시나 동적검색, 실시간검색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서비스가 실제로 등장해 웹문화와 웹산업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출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SW Insight 정책리포트 / 2007년 2월호